조달청, 기업신용평가 수수료 인하 결정

조달청, 기업신용평가 수수료 인하 결정

'08년 기준 5억5000여만원 수수료 절감 기대

[투데이코리아=최미라 기자] 조달청은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 5개 신용정보회사와 함께 공공기관 제출용 기업신용평가에 대하여 평가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조달청과 5개 신용정보회사는 공공기관 입찰 등에 참여하는 기업의 자산규모에 따라 평가수수료를 7 ~ 28% 상당 대폭 인하한다고 9일 밝혔다. 조달청 등 공공 조달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신용정보회사의 신용평가등급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했다. 업체별로 매년 약 20만원에서 40만원에 상당하는 수수료가 들어 영세업체의 부담이 컸다. 금번 수수료 인하 결정은 신용정보회사가 30여 만원에 이르는 원가손실을 감수한 결정으로, 중소기업의 경제위기 극복을 돕기 위해 조달청과 뜻을 같이 했다. ‘08년 수치를 기준으로 환산해 보았을 때, 약 5억4500만원의 수수료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태균 조달청장은 ＂금년에 네트워크론 확대, 보증·대출제도 도입 등 조달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기반을 강화 했으며, 금번 수수료 인하 결정 또한 중소기업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부담없이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구상하여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